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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꾸러미 2/내 맘대로 시

고된길, 그리고 ...

아둔디 2020. 10. 7. 19:16

내가 걸어나가는 길은

항상 알 수 없이 고된 길이였고,

걷다가.. 걷다가..

너무 힘들고 지쳐서,

바닥에 풀썩 주저앉아

혼자서 눈물을 흘렸고,

그렇게 한참을 울다

다시 일어서서 걷다 보니

날 반겨주는 건

조그마한 빛 한점 없이 어두운

가시밭길 넝쿨이더라

그래도 멈출 수 없으니 묵묵히 걸었지

가시밭길에 살이 베이고 뜯기고 피가 나고,

그렇게 걷다 보니 저 멀리 밝은 빛 하나,

그 빛을 따라 조금씩 조금씩

걷다 보니 그 빛이 나를 안아주더라

그리고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니

가시밭길이던 그 길이

온통 장미꽃길 이더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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